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 포스트 비교

한국에서는 검색엔진과 포털 사이트 중에 네이버의 사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네이버가 한국에서 검색엔진 사이트로 1위를 차지하게 되기까지는 네이버 블로그의 공이 컸는데요, 최근에는 네이버 블로그뿐만 아니라 네이버 포스트도 많은 사용자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사용하기에 편리하긴 하지만, 네이버 포스트는 블로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만들어졌고 블로그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템플릿을 통해 에디터들이 각자의 입맛에 맞는 게시물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이 두 가지 네이버의 대표적인 플랫폼들의 특징과, 에디터 그리고 구독자로서 알아볼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와 포스트의 강약점을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란?

네이버 블로그는 시행 된지 15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에디터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서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고 경험과 지식을 담아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글을 작성 하면서 지도, 사진, 동영상 등도 함께 첨부할 수 있어서 에디터들이 컨텐츠를 편리하고 명료하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작성법

블로그는 에디터들이 쉽게 본인의 일상을 글로 남기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업체들 대신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해주는 용도로도 자주 사용 되고 있습니다. 게시물을 작성도 하고, 또 관심 있는 타 유저들의 블로그를 나의 ’이웃’으로 추가 하여 해당 유저가 최근에 올린 정보를 가장 먼저 받아보며 소통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간편하게 유저간 교류를 가능하게 한 기능은 네이버 블로그가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약점

요즘 들어 가장 큰 논란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가 각종 홍보 용으로도 자주 사용 되면서, 거짓없이 솔직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인터넷 유저들로부터 신뢰를 조금씩 잃고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를 사용하는 많은 유저들은 음식점, 특정 제품 등에 관한 정보/리뷰/후기를 보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되는데요,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담긴 진솔된 블로그도 있는 반면, 특정 업체로부터 홍보비를 받으면서 그들의 상품을 최대한 미화시켜 글을 작성하는 블로그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방문자 수가 많을 수록 상위노출이 더 잘되는 네이버 블로그의 특성 상, 업체들이 바이럴마케팅 회사들을 고용해 파워블로거들의 페이지를 사고 팔며 홍보를 대신 해주거나 여러 개의 계정으로 방문자 수를 늘려주고 댓글을 달아주며 검색결과 랭킹을 조작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네이버 블로그는 대중으로부터 신뢰도 및 광고 마케팅성 매력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를 널리 알리고 업계 1위로 만들어 준 대표적인 서비스가 (검색엔진 제외) 블로그 라고 할 수 있지만 이처럼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블로그의 취약점을 알게 되면서, 네이버에서 대안으로 추진한 서비스가 바로 네이버 포스트입니다.

네이버 포스트란?

블로그 서비스 개설 후 약 10년 뒤에 네이버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하지만 목적은 조금 상이한 네이버 포스트라는 서비스를 추가하게 됩니다. 포스트는 정보를 게시하고 전달 할 때, 콘텐츠의 전문성을 더 강조한 플랫폼입니다.

즉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전문적인 주제와 소재를 특정한 후, 높은 수준의 글을 작성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네이버 포스트는 데스크탑으로도 작성이 가능하지만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쉽게 편집이 가능합니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도 모바일 편집은 가능하지만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운영방식은 비슷한데요, 이웃추가 대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이 팔로우 기능이 있어서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노출이 가능한 등급의 포스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작성법

기본적인 포스팅 방식은 블로그와 다르지 않게 제목, 내용, 사진 작성 후 발행하는 과정이 있지만, 카드 형식의 포스트를 작성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강점이 등장합니다. 모바일 화면과 기능에 최적화 되어 있는 포스트 서비스는 모바일로 게시글을 손쉽게 작성할뿐만 아니라 어플로 사용하면 포스트 메인 홈에 Top 100 글 등 카테고리 별로 콘텐츠를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Top 100 서비스는 ‘좋아요’ 와 ‘조회수’ 를 기준으로 24시간 동안의 인기도를 계산하여 1시간 단위로 순위가 변동됩니다. 인기 있는 포스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블로그와 비슷한 기본형식 포스트보다는 다양한 테마와 카드 크기가 모바일 화면에 맞춰져 좌우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된 카드형식이 모바일 유저들한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포스트로 홍보하는 업체들이 블로그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업체의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상위에 노출시키기 위한 경쟁률이 적어지게 되고, 독자의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홍보 글에 노출되지 않아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됩니다.

네이버 포스트의 약점

2015년 말에 발표한 3.0 에디션 포스트는 카드 형식을 추가 하면서 글을 작성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세세한 새로운 기능들을 업데이트했지만,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도 나름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포스트는 전문적인 주제 위주로 구분되다보니, 자유로운 형식의 블로그와 비교하여 대중의 ‘놀이터’가 되기에 제한된 점이 많습니다.

다양한 카테고리별 포스트 구독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네이버 포스트의 사용자 수는 블로그 대비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회사들이 브랜드, 제품 홍보를 위해 네이버 포스트를 활용하여도 좋은 ROI를 얻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네이버 포스트와 블로그를 병행하면서 백링크를 사용하여 리드를 수집하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포스트는 각자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 네이버에서 키워드를 검색하여 검색결과 페이지를 보면 블로그와 포스트의 노출 영역이 구분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서로간의 경쟁이 아니라 같은 블로그와 포스트 안에서만 경쟁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와 포스트를 경험해보시고 본인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서비스 또는 두개 다 병행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